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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와 대화’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 조명된 일거수일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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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8.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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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신드롬’ ... 한국은 왜 그에게 열광했나②
교황의 방한 일정에는 종교간 일치, 대화 움직임도 빠지지 않았다. 교황은 출국 직전 ‘이웃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종교 간 화해와 평화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YTN뉴스 캡처)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도 한반도를 달궜다. 교황이 비행기에서 내린 후 처음 꺼낸 화두 역시 ‘평화와 화해’였다.

그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동연설에서 “한국의 평화에 대한 추구는 이 지역 전체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그야말로 절실한 대의”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평화’라는 단어를 여러 번 언급했다. 그는 “젊은이에게 평화라는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성찰해야 한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정의의 결과로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고리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해 그 고리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어 “정의는 상호존중과 화해 속에서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러한 목표를 이뤄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한다”며 “우리 모두 평화의 건설에 헌신하며 평화를 이루려는 결의를 다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 일정 역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집전이었다. 그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정의롭고 인간다운 사회를 이룩하는데 그리스도인이 과연 얼마나 질적으로 기여했는가”라고 반문하며 “불운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 일자리를 얻지 못한 이들, 번영에서 배제된 이들을 위해 과연 얼마만큼 복음적 관심을 증언하는가 반성하도록 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북한이 서로 간 무력충돌과 반목을 중단하고 진심 어린 대화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 미사에서 “재난과 분열로 흩어졌던 백성을 일치와 번영 속에 다시 모아들이겠다는 것이 하느님의 약속”이라며 “우리는 당연히 하느님의 이러한 약속을 한민족이 체험한 역사적 맥락에서 알아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지난 60년 이상 지속되어 온 분열과 갈등의 체험”이라고 말했다.

종교간 일치, 대화 움직임도 빠지지 않았다. 눈여겨 볼 대목이다. 교황은 출국 직전 ‘이웃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종교 간 화해와 평화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당초 알려진 7대 종단 지도자보다 더 늘어난 12개 종단 대표가 자리를 같이했다. 교황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동엽 목사,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목사, 구세군대한본영 박종덕 사령관 등 기독교 지도자 외에도 정교회 한국대교구장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 대한성공회 의장 김근상 주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서정기 성균관 관장, 박남수 천도교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삶이라는 것은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이다. 다른 형제들을 향해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걸어가야 한다”면서 “우리는 형제들이다.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교황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언론은 “평화의 사도로 인류의 공동선과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사회와 종교계가 그를 ‘평화의 사도’로 받아들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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