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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권-미국 국제정치적 제휴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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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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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수 박사 특별기고>교황과 국제정세 동향 변화 예측
배진수 박사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전임자의 발걸음을 따라 “국제정치적 행보를 활발히 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기자 자료사진
교황권은 ‘적과의 동침’을 계속 시도할 것인가?

시대징조아카데미와 미국 읽어내기 강독회를 이끌고 있는 배진수 박사(국제정치학박사, 묵동제일교회)는 세계적 이목을 집중하며 관심 속에 출발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전임자인 요한 바오로 2세의 발걸음을 따라 “국제정치적 행보를 활발히 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배진수 박사는 재림마을에 보낸 ‘새 교황 선출과 향후 국제정세 동향의 변화 예측’에 대한 특별기고문에서 “베네딕토 16세가 우선적으로 역점을 둘 세계정치의 무대는 유럽이 될 것이며, 그 목표는 ‘서유럽 세속화’ 문제 해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베네딕토 16세는 가톨릭계 내부적으로도 중남미 및 아프리카의 진보그룹은 물론 유럽계 개혁그룹으로부터 극심한 반대와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새 교황은 이러한 장벽들을 헤쳐 나가기 위한 묘수로 “열강들로부터 ‘왕따’를 당해가고 있는 미국과의 동병상린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교황의 등장과 이에 따른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을 배진수 박사의 특별기고로 전망해본다. 다음은 기고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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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과 미국의 국제정치적 제휴 가능성 높다
배진수 박사(美 FSU 국제정치학박사, 시대징조아카데미 대표, http://배진수박사)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국제정치적 행보와 이에 따른 향후 국제질서의 변화 가능성은 과연 어떠할까? 성경의 예언이 계속 성취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일 수도 있을까?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취임 당시 취하는 입장 및 발언 등은 반대파들을 포용하기 위한 전략적 및 전술적 차원일수도 있으므로 아직 속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정치적 메커니즘을 고려하여 새 교황 이후 전개될 국제질서의 변화를 간략히 예측해 본다면 다음 몇 가지 패턴이 예상된다:

첫째, 새 교황으로 선출된 독일 출신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은 자타가 인정하는 바대로 전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의 후계자이다.

교황 선출 직후에 라칭거 자신도 전임 요한 바오로 2세의 길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와 같이,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시 전임 요한 바오로 2세가 그러했던 것처럼 국제정치적 행보를 활발히 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된다.

둘째, 새 교황으로 선출된 라칭거 추기경은 새 교황명으로 ‘베네딕토’를 선정하였다.

성 베네딕토(480~547)는 원래 로마에서 수학하던 중 도시생활의 혼란과 방종에 환멸을 느끼고 광야로 나가 수도생활에 전념한 ‘서방 수도생활의 아버지’ 및 ‘유럽 전체의 수호성인’ 등으로 불리는 성자이다.

한편 요한 바오로 2세의 추모기간에 열린 추기경 회의에서 가톨릭의 최대 문제로 ‘서유럽의 세속화’가 거론됐다. 또한 교황 선출후 가진 첫 미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단호한 의지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내용을 이행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우선적으로 역점을 둘 세계정치의 무대 역시 유럽이 될 것이며 그 목표는 ‘서유럽 세속화’ 문제 해결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권의 정통 출신지인 이탈리아가 아닌 독일 출신 교황이라는 점 때문에 유럽지역은 새 교황의 국제정치 무대에 있어서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나, 금년도 유럽의 최대 난제인 ‘유럽연합 새 헌법’의 비준 문제로 인해 다소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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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가톨릭계 내부적으로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중남미 및 아프리카의 진보 그룹은 물론 유럽계 개혁 그룹으로부터도 극심한 반대와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새 교황의 취임 직후에도 유럽의 일부 언론 등으로부터 새 교황의 나치 청년단원 전력 및 시대에 역행하는 보수 입장 등에 대해서 심상찮은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새 교황의 국제정치 첫 무대가 될 유럽에서의 일부 개혁파 반발, 유럽보다 가톨릭 세력판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진보그룹들의 반발 등을 헤쳐 나가기 위해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택할 묘수는 무엇일까?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직접 강조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당시 ‘시대에의 적응’을 과제로 삼았다시피, 새 교황이 유럽과 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 국제정치 실체들로부터의 도전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세계 열강들로부터 점차 ‘왕따’ 당해갈 뿐만 아니라 역시 세속화 문제 해결의 과제를 안고 있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과 ‘동병상린’하는 묘수 밖에 없다.

1848년 비오 9세 당시 20년 정도 외교관계를 지속했던 바 있는 교황권과 미국이 100여년 지난 1984년에 ‘공산주의’라는 공동의 적을 목표로 당시 레이건 대통령과 요한 바오로 2세가 ‘적과의 동침’을 하였던 것처럼, 이제 베네딕토 16세의 교황권과 부시 정부의 미국간에도 ‘유럽의 개혁파’ 및 ‘중남미 아프리카 진보파’ 라는 공동의 적에 대항하고 세속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하나의 ‘적과의 동침’을 시도할 것인지 예의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배진수 박사 :
1958년 대구 출생. 경북고,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91년 미 플로리다 주립대(FSU) 국제정치학 박사
1994년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실장 및 군사전문지 편집주간 역임
2000년 ‘성경예언과 국제정치학: 적그리스도?’ 발표
2001년 ‘선악간 전쟁과 아마겟돈’ 발표
2003년 성경예언과 국제정치학 칼럼 연재(재림신문)
이 시대, 이 세대, 이 세상 칼럼 연재(월간 시조)
2004년 시대징조아카데미 설립 및 강좌 개설
저서 ‘시대징조와 국제정치’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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