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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사상, 이념 넘어선 애도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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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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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추모 미사 ...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마지막 날
교황의 마지막 가는 길에 전 세계 시민들이 종교과 사상, 이념을 떠나 애도의 목소리를 합쳤다. 사진기자 자료사진
“용이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를 가진 남은 자손에게 달려들 날이 점점 더 다가옴을 느낀다”

지난 2일 밤 84세의 일기로 숨을 거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이 모두 마쳐진 가운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전 세계의 시민들이 종교과 사상, 이념을 떠나 애도의 목소리를 합쳤다.

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국빈급 정상들을 비롯, 400만명 가량의 추모객들이 몰려들었다. 같은 시각, 지구촌 곳곳에서는 텔레비전 생중계를 지켜보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브라운관 앞에 멈춰섰다.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인 폴란드에서는 교황 추모 열기가 그 어느 곳보다 뜨거웠다. 교황의 고향인 크라코프에는 장례미사를 위해 100여만명의 사람들이 모여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교황이 지난 95년 방문했을 당시 500만명이 운집했던 필리핀 마닐라의 루네타 광장에도 수백만 명이 모여 TV로 중계되는 장례식 모습을 지켜보면서 교황을 추모했다. 800만명의 가톨릭 신자를 거느린 베트남에서도 모든 성당이 장례식 순서에 맞춰 추모미사를 드렸다.

뉴질랜드의 헬렌 클락 수상은 정부의 모든 기관과 공공기관에서 3일과 4일, 그리고 장례식이 거행되는 날까지 조기를 게양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민 대부분이 불교신자인 일본에서도 교황 추모의 대열이 이어졌다. 나루히토 일본 황태자는 도쿄 성모 마리아 성당에서 열린 추모 미사에 참석해 꽃을 바쳤으며, 심지어 북한에서도 교황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 미사가 열렸다.

인터넷 웹상에도 교황을 추모하는 ‘가상 성당’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생전에 직접 컴퓨터를 다루거나 휴대전화를 소지한 적이 없으나 가톨릭 신도들은 문자 메시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교황은 그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신도들에게 커다란 힘을 주었다”며 “그는 진정한 ‘신의 운동선수’였다”고 슬퍼했다. 일부 신자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생애를 반추하며 “교황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고 오열했다.

실제로 추모 열기는 차기 교황 선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함께 장례식이 끝난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 바티칸은 공식 추도 기간인 ‘노벰디알레스’까지 추모 열기가 이어지며 여전히 길게 늘어선 순례객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한편, 교황의 죽음을 둘러싸고 세계의 이목이 바티칸으로 향한 것을 보며 많은 재림교인들은 “용이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를 가진 남은 자손에게 달려들 날이 점점 더 다가옴을 느낀다”며 “깨어 더욱 기도하고, 말씀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각성했다.

성도들은 시시각각 타전되는 외신을 접하며 “불원간 엘리야가 말씀으로 들고 일어나(왕상16:34)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며 “말씀의 부흥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고, 곳곳에서 변화의 모습과 조짐들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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