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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장례식에 세계가 오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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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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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광장에 400만명 운집...각국 지도자 한 자리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이 400여만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시신에 성수를 뿌리는 모습. 사진기자 연합뉴스발췌
고인이 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이 지난 8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세계 각국의 정치.종교 지도자 및 가톨릭 신자 등 400여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렸다.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미사를 집전한 이날 장례식은 교황의 시신이 종소리와 함께 성당 밖 제단으로 옮겨진 뒤 성가대가 기도송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지역별 대표의 예물 봉헌과 성찬 전례, 영성체 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은 바깥쪽부터 나무와 아연, 다시 나무로 이루어진 3중 관에 입관되었고, 본인의 뜻에 따라 성 베드로 성당의 지하 땅 속에 묻혔다. 고국 폴란드에서 가져온 흙이 관 위에 덮여지기도 했다.

라칭거 추기경은 "교황이 세상을 떠나기 마지막 몇 개월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성직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날 장례식은 로마에서만 200만여명의 시민들이 대형 텔레비전으로 그의 마지막 떠나는 장면을 지켜봤으며, 이 가운데 슬픔을 이기지 못해 기절하는 가톨릭 신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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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례식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 천수이볜 대만 총통, 모하마드 하타미 이라나 대통령을 포함한 100여개 국가의 대통령과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가톨릭 이외 다른 종교의 지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최창무 대주교, 장익 주교 등 종교계 인사와 이해찬 국무총리 및 민관 조문단이 현지 장례식에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추모 인파로 야기되는 혼잡을 최소화하고 장례식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오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의 시내 통행을 금지시켰으며, 8000여명의 보안 요원을 장례식장 주위에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는 등 보안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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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1978년에 교황 자리에 올라선 다음 해부터 해마다 써온 영성록, 즉 유서가 이날 공개됐다.

교황은 2000년 영성록에서 지난 1981년에 있었던 암살시도 사건에서 살아남은 것을 기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교황은 또 교황직을 언제까지 수행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신이 도와줄 것을 희망한다고 적고 있었다.

교황은 유서에서 가톨릭을 비롯한 유대교 등 다른 종교, 그리고 예술가와 과학자, 정치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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