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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한국 재림교회의 성장한계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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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4.03.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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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조직체 재편 - 강순기 연합회장에게 듣는다’ 지상중계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한국 재림교회가 처한 성장한계 요인을 짚었다. 사진은 동.서중한합회 행정위원을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 모습.

한국 교회의 선교조직체 재편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가 최근 <재림마을> 특집방송을 통해 이와 관련한 배경과 방향성 그리고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다. 


<재림신문>은 ‘선교조직체 재편 - 강순기 연합회장에게 듣는다’ 특집방송에서 오간 인터뷰의 질의응답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지면에 옮긴다. - 편집자 주 - 


Q. 선교 조직체의 구조에도 한계점이 보이지만, 현재 한국 교회에도 성장한계 요인이 분명히 있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한국 재림교회가 맞닥뜨린 성장한계 요인을 설명해 주십시오. 

- 성장한계의 요인이라는 것은 그 조직체의 조직구조가 아무리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도 더 이상의 성장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일컬을 때 그 조직체가 성장한계의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 재림교회는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선교 프로젝트와 재정을 투자하면서 지역교회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재림교회의 성장곡선은 이제 피크를 건너 그리고 정체를 넘어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조직구조와 운영 방식으로는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서 성장한계 요인이 확인된다면 어떤 조치를 취할까요? 어쨌든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죠. 당연히 그 사업을 송두리째 바꿔 한계 요인보다는 성장 요인을 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과감히 변화를 시도할 것입니다. 성장한계 요인을 확인하고도 변화하지 않고, 기존 시스템을 지속한다면 망가질 테니까 말입니다. 아마 그렇게 운영하는 기업은 세상에 한 곳도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구조를 찾기 위한 고민과 변화를 시도하겠죠.


한국 재림교회 성장한계 요인에 대한 분석과 진단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지도자들에 의해 진단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할 때는 어떤 해결책을 답으로 찾아야 한다라는 제안이 여러 번 강조됐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실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왜? 변화가 힘드니까. 변화하려면 많은 반대를 직면해야 하니까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성장한계 요인을 맞닥뜨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제 필요한 것이 있다면 힘들고 어렵지만 그 변화를 위한 행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 교회가 맞닥뜨린 성장한계 요인을 제시해 달라고 하셨는데, 몇 가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동영상 바로가기 ☞ 한국 재림교회의 성장한계 요인은? https://www.adventist.or.kr/hope_channel/video_view.php?hvd_seq=28768


첫째, 현 구조에서 만들어진 선교 정책과 계획이 더이상 교회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교회가 귀 담아서 연합회가 내리는 방향성에 따라 움직이느냐 그러지 않죠. 이것이 한계 요인의 첫 번째입니다.


둘째, 현 구조의 운영 방식이 선교 최일선에 있는 목회자의 자생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스스로 연구해서 대책을 만들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 것이죠. 왜냐하면 상부에서 다 계획을 세우고, 지역 특성이나 요소에 맞는 선교를 위해 고민하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는 작은 시골 교회도 있고, 아주 큰 도시 교회도 있고, 어촌 교회도 있습니다. 어린이가 많은 교회도 있고, 어린이가 전혀 없는 어른들만 계신 교회도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상황이 너무 다릅니다. 그런데, 연합회나 합회가 선교 정책을 만들 때 과연 각 교회에 맞는 ‘옷’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대부분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 놓고 다 그렇게 하라는 방식이죠. 이렇게 길들어진 목사님들에게 있어 자생력이란 발휘가 될 수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셋째, 현 구조의 운영 방식이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교회를 영세화 소형화, 약화할 뿐 아니라 지역교회 자생력을 심각하게 훼손합니다.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권한이 지금은 연합회와 합회들에 집중돼 있습니다. 행정권이 집중되어 있고, 선교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권한과 재정이 집중돼 있죠. 지역교회는 많은 규모의 재정을 상부로 올려보냅니다.


흔히 말합니다. 지역교회가 지역에 맞는 선교를 계속 개발해 내라고 해요. 그것을 개발해 내도 이것을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것입니다. 재정도 부족하죠. 그래서 이런 시간이 지속될수록 연합회, 합회의 행정조직체는 강화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역교회는 권한의 부재로 점점 약화하고, 소형화될 것이고,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네 번째는 행정재정에 관한 권한이 지나칠 정도로 중앙행정부에 집중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현재 상황입니다. 연합회와 합회에 권한이 집중돼 있습니다. 교회를 살리기 위해 이 권한을 과감하게 분산하고 나눠야 합니다.


다섯째는 지금 시대적 요청은 지방자치화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국 정부도 중앙에서 통제하다가 지금은 조그만 구까지 자치의회를 만들어 집행하고 결정합니다. 왜 그럴까요? 왜 세계는 그렇게 지방자치로 가는데, 왜 우리 한국 재림교회는 여전히 중앙집중으로 갈까요? 이것이 성장한계 요인입니다. 시대가 그렇게 됐다는 것은 그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이 됐기 때문에 나가는 것이죠. 우리도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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