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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등대를 세우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는 2024년, 한국 선교 120주년을 맞았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904년,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반도에도 세 천사의 기별이 전파되었다. 암흑의 시기에 작은 등불과도 같은 복음의 빛이 우리 믿음의 선조들에게 비취었고, 그들은 성경 말씀의 빛을 따라 살기 위해 몸부림쳤다. 1910년 일본 제국주의의 국권 피탈, 1945년 8·15해방과 1950년 6·25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어 온 중에도 우리 신실한 믿음의 선조들은 전국 방방곡곡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진리의 등대를 세웠다. 오늘날 우리가 생명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진리의 말씀은 바로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목숨 걸고 지켜온 신앙의 유산이다. 그들은 전쟁으로 인해 온 나라가 폐허가 되었을 때도, 지독한 가난과 굶주림으로 고통 받을 때도 거룩한 말씀의 신실한 수호자였다. 한번 받은 진리의 등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하여 헌신한 하나님의 자녀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 재림교회는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다. 

뿌리 깊은 교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는 한국 선교 120주년에 즈음하여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피땀으로 일구어 온 교회, 특히 창립 110년 이상 된 전국의 유서 깊은 교회의 역사를 반추하고 이들 교회의 연혁을 한데 모으기로 하였다. 또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살아온 선교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 재림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후대까지도 한국 재림교회의 선교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기로 하였다. 이에 한국연합회 한국 선교 120주년 준비위원회는 <선교역사 및 신앙유산위원회(위원장 박재만)>를 구성하였다. 

역사 교회 인증 사업

선교역사 및 신앙유산위원회는, 1914년 이전에 창립하여 교회 선교 역사가 110년 이상 된 전국의 13 교회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들 교회로부터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선교 자료들을 수집하였다. 위 위원회는 이들 교회의 연혁집인 『뿌리 깊은 교회를 찾아서』라는 책을 전자책으로 제작하여 전국의 재림 성도들이 <한국 선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메타버스 기념관>에서 그 내용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연합회 총무부와 각 합회를 통해 선정한 ‘선교 역사 110년 이상 된 교회’는 아래와 같다. (가나다순)

동중한합회: 강릉중앙교회, 본부교회

서중한합회: 서울중앙교회(청진동교회), 장현교회

영남합회: 경산중앙교회, 대구중앙교회, 부산동래교회, 진주중앙교회, 화산리교회 

충청합회: 공주교회, 신창교회호남합회: 나주교회, 광주 송정교회

인증 동판 부착 사업

몇 해 전, 서울시에서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시조사에서 매월 발간하는 월간 『시조』를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하여 시조사 현관에 ‘서울 미래 유산 인증 동판’을 부착하는 사업을 진행한 일이 있다. 이처럼 선교역사 및 신앙유산위원회도 ‘역사 교회 인증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 교회 인증> 기념 동판을 제작하여 이들 교회 입구에 부착하는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기념 서적 출판 사업

선교역사 및 신앙유산위원회는 한국연합회 선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미번역된 두 종류의 예언의 신 서적을 출판할 계획이다. 2022년 대총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 위원회가 새로이 편집하여 선보인 『세 천사의 기별(The Three Angel’s Messages)』과 『그리스도인 교육(Christian Education)』을 2024년 6월 중으로 출판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 세 천사의 기별이 처음 전해질 무렵부터 한국 재림교회에 주춧돌을 놓았던 초창기 외국인 선교사의 한국 재림교회 선교 사역에 대해 간략히 기술한 『한국 재림교회 내한 외국인 선교사 인명사전』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 ​선교역사 및 신앙유산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