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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되는 성경 구절- 요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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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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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다’는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특정한 교주를 신격화 하는 일이나 자신을 일컬어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바로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종종 요한복음 10장 34절을 인용하곤 한다. 이들은 본 구절을 ‘예수께서 우리를 신이라고 하셨다.’라고 읽는다. 이러한 이해는 언뜻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본 구절을 조금만 주의해 읽어보면 이들의 이해가 대단히 직관적이며 지극히 편협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먼저 본 구절의 배경을 요약하면 이렇다. 유대인들은 예수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24절)라고 요청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말씀하시면서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자신을 그리스도로 증언한다고 대답하셨다(25, 29절). 결정적으로 예수께서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30절)고 천명하셨기 때문이다. 이 말씀에 유대인들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예수께서 자신을 하나님(예수=하나님)으로 주장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유대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선한 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성 모독으로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33절)라고 말하며 예수를 향해 돌을 들었다. 예수께서는 돌에 맞아 죽을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하셨다. 이러한 위기의 때 예수께서는 “너희 율법에 기록된바”라고 말씀하시면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신들”로 불리는 자들의 불공정한 재판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엄중한 심판을 예고하는 시편 82편으로 유대인들을 향해 정면으로 승부를 걸었다. 


예수께서는 시편 82편 6절을 인용하면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는 자신의 주장이 정당함을 입증하고자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만일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신”이라고 불렀다면 예수께서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한다고 무엇이 문제가 되겠느냐고 되묻고 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말씀[율법]을 받은 자들인 자신들을 “신들”이라고 불렀다(35절). 따라서 예수께서는 이러한 전승에 따라 신성 모독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유대인들에게 대답하신 것이다. 즉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을 향해 ‘너희가 ‘신들’이라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름을 받으면서 어찌하여 내가 아버지와 하나라고 한 말의 뜻을 알아듣지 못하고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라고 반문하시는 것이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아들로 온 예수님을 왜 못 알아보느냐고 질책하시는 것이다.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 모독이라 하느냐”(36절). 


결론적으로 본 구절은 ‘예수께서 우리를 신이라고 하셨다.’라는 의미로 읽힐 수 없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읽어도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라는 인용문임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우리가 신이다.’ 혹은 ‘우리가 신이 될 수 있다.’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신들”이라고 불리던 이들의 참혹한 결말을 들어 고발하고 있는 시편 82편을 예로 들면서 지금도 “신들”이라고 불리는 유대인들이 어찌 ‘참신’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느냐고 꾸짖는 말씀이다. 다르게 말하면 ‘신이라면 신을 알아볼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역설을 담고 있는 말이다. 즉 이를 통해 유대인들의 부정직함을 꼬집고 예수님 자신의 어떠함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이것을 감지한 유대인들이 돌을 든 손을 잠시 멈춘다. 



​지상훈 ​신학박사, 토론토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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